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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미술치료사 인터뷰 | 그림으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

by 호스피스가이드 2025. 3. 14.

그림으로 마음을 전하는 호스피스 병동 미술치료사
그림으로 마음을 전하는 호스피스 병동 미술치료사


호스피스 미술치료란?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환자들이 정서적인 안정과 편안함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그중에서도 미술치료는 환자들이 그림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고통을 덜 어내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보다 평온하게 맞이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술치료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 아니라, 색채와 형상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호스피스에서는 기억을 남기는 미술활동이 특히 중요한데, 환자들은 마지막 순간을 가족과 함께 의미 있게 보내고,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으로 미술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실제 호스피스 미술치료사로 활동하는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술치료의 의미와 현장에서의 경험을 들어보겠습니다.


호스피스 미술치료사 인터뷰

인터뷰이: 익명의 호스피스 미술치료사
인터뷰 진행자: [안OO]
장소: 경기도 양주시
인터뷰 날짜: [2025년 03월10일 ]


🎨 Q1. 미술치료사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술은 제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곤 했어요. 그러던 중, 미술이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술치료를 공부하며 ‘그림 한 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기록하고,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도 색과 선을 통해 드러날 수 있으며, 이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처음 호스피스 병동에서 미술치료를 시작했을 때, 한 환자분이 저에게 ‘내가 떠나도 나를 기억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미술이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특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깊이 깨달았어요. 이 경험이 저를 미술치료사의 길로 이끌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림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위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미술치료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예술 활동을 하며 사람들에게 창작의 기쁨을 전하고 싶었지만, 어느 날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분들을 보면서 미술이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호스피스 병동에서 미술치료를 접하며 ‘그림 한 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기록하고,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도 색과 선을 통해 드러날 수 있으며, 이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미술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사람의 감정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치료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호스피스 병동에서 미술치료를 하면서 ‘표현이 어려운 감정도 그림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두려움, 슬픔, 아쉬움 같은 감정들이 색깔과 형상으로 표현되는 순간, 환자분들이 스스로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 Q2. 호스피스 병동에서 미술치료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환자의 감정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술치료를 처음 접하는 환자분들은 ‘나는 그림을 못 그려요’라고 하시며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미술치료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호스피스에서는 미술을 통해 기억을 남기는 작업이 자주 이루어집니다. 환자분이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남기거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긴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분들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기도 합니다."


💖 Q3. 치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한 말기 암 환자분께서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가족들에게 선물을 남기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작은 캔버스 위에 가족 개개인을 상징하는 색을 칠하며 그림을 완성했죠. 그 과정에서 환자분은 오랜만에 환하게 웃으셨고, 그림이 완성된 후 가족들에게 ‘내가 떠나도 이 그림 속에 내 사랑이 남아 있을 거야’라고 말씀하셨어요.

또 다른 환자분은 본인의 손바닥을 찍어 ‘손도장 그림’을 남기셨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손바닥을 찍고, 그 위에 색칠하며 ‘우리 가족의 연결고리’라는 제목을 붙이셨죠. 환자분은 떠나셨지만, 그 그림은 가족들에게 소중한 유품이 되어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 Q4. 미술치료가 환자와 가족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요?

"미술치료는 단순한 그림 활동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정리하는 과정이에요. 환자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요.

특히, 말기 환자들은 점점 의사소통이 어려워지지만, 그림을 통해 가족들과 마지막 감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환자분이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작은 손편지와 함께 콜라주 그림을 남긴 적이 있는데, 가족들은 그 그림을 보며 환자의 사랑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 Q5. 이 직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실 점이 있다면?

"미술치료사는 단순히 그림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호스피스 미술치료는 단순한 예술치료가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사랑을 남기는 과정입니다. 환자와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죠. 예술을 사랑하고, 사람을 돕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뜻깊고 보람 있는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마무리 | 그림으로 전하는 마지막 선물

미술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는 특별한 도구입니다.

특히 호스피스에서 미술치료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감정을 나누고 위로를 주며, 마지막 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여러분은 미술을 통해 어떤 위로를 받은 적이 있나요? 혹시 궁금한 점이나 경험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