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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오름호스피스2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2탄 – 사무원이었지만 누구보다 가까이 "누군가는 잊혀진 자리라 부르지만, 나는 그곳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처음 출근한 날, 조금은 낯선 풍경새오름호스피스에 '사무원'으로 출근한 첫날. 복도에서 만난 봉사자와 의료진, 그리고 조용한 병상 앞 환자들. 단순한 사무직이지만 이곳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는 걸 하루 만에 알 수 있었습니다.그곳엔 생명을 대하는 경건함과, 말없이 흘러가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내가 했던 일들 – 보이지 않는 손전화받기, 물품 발주, 명찰 만들기, 복사와 출력봉사자 명단 정리, 출석표 정리, 식단 인쇄입퇴원 기록 정리, 청구자료 준비표면적으로는 사무업무지만, 그 모든 일의 끝엔 늘 **“환우와 가족”**이 있었습니다. 제가 정리한 명찰 하나에도, 제가 접수한 전화 한 통에도, 그 사람들의 이름과 사연이.. 2025. 4. 9.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1탄 – 나는 지금도 조용히 호스피스를 합니다 "이름 없이, 빛 없이, 그래도 가장 따뜻한 사랑으로"🍀 처음으로 호스피스를 만난 순간2008년 강원도. 한 지인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말기 암환자를 위한 봉사, 같이 가볼래요?"그렇게 시작된 첫 만남은 춘천에 있는 한 호스피스 기관이었습니다.발마사지와 목욕 봉사를 위한 봉사자 교육만 받고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그 시간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았습니다.곧 남편의 발령으로 인해 강원도를 떠나 경기도 시흥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호스피스와는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인연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새오름호스피스에서 진짜 ‘일’이 시작되다시흥에서 우연히 채용된 직장이 새오름호스피스였습니다.저는 행정직 ‘사무원’으로 들어갔지만, 그곳에서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 사무원 교육까지 철저하게 받았고, 사회복지사 2.. 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