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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5탄-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by 호스피스가이드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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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호스피스 병실, 창가에는 노란 해바라기 꽃병이 놓여 있고, "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진짜 내 자리를 찾았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음.
따뜻한 햇살과 해바라기가 있는 호스피스 병실 이미지

 

“마음이 가는 곳에, 나의 길이 있었다.”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 다시 호스피스를 시작하며

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일하게 된 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끊을 수 없는 끌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퇴사 후에는 잠시 모든 일을 내려놓고 조용히 쉬었지만,
호스피스에 대한 열정과 미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갑작스럽게 일어났던 일들과
호스피스를 통해 만난 환자들, 가족들, 그리고 그들로부터 받은 감동적인 이야기들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고, 결국 다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 다시 돌아온 이유

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일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한 생계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누군가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미 제 마음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게 손을 내밀어 준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강 O은 원장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직 호스피스를 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 한마디는 제 마음속 희미했던 불씨를 다시 피워 주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 호스피스를 통해 얻은 것

굿피플호스피스에서의 시간은
이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예전보다 더 깊이, 더 진심으로
환자들과 가족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며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일,
그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일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지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환우의 생일을 축하하던 날입니다.
함께 웃고, 또 함께 울며,
환우의 가족들과 생일잔치를 함께 준비했던 그날.
그들은 마지막 생일을 기억해 주는 저희에게
몇 번이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확신했습니다.
“나는 여기에 있어야 할 사람이다.”


🚀 앞으로도 계속될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굿피플호스피스를 통해
저는 다시 호스피스를 배우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 길을 계속 걸어가려 합니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건
의료기술보다 따뜻한 마음과 진심 어린 동행이라는 걸 알기에,
조금 느리더라도, 조금 서툴더라도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 다음 이야기: 성장과 반성의 시간 – 원장님께 드리는 늦은 감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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