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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6탄-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 성장과 반성의 시간

by 호스피스가이드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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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작은 다육식물이 놓인 따뜻한 분위기의 테이블 위에 "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성장과 반성의 시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이미지
책과 다육식물이 놓인 따뜻한 분위기의 호스피스

“호스피스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도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조용히 돌아본 시간의 틈

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시작된 여정은
단순한 복귀가 아닌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다시 환자와 마주했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이들과 함께하며
호스피스가 무엇인지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저의 미숙함과 고집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남는 건,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던 원장님께 실망을 드렸던 기억입니다.


💬 미숙함 속에서 피어난 성장

당시 저는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원장님의 배려와 인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을 해봐요.”
그 따뜻한 말 속에 담긴 깊은 신뢰와 사랑을
그땐 몰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저는 그 모든 순간이 성장의 씨앗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은 끝까지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 주셨습니다.
저는 그 신뢰 속에서
어쩌면 두 번째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 호스피스를 통해 알게 된 것

굿피플호스피스에서의 시간은
저에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호스피스는 환자의 마지막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감싸는 일이라는 것.’

저는 점점 일보다는
‘사람’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고,
환우들과의 대화 하나, 눈빛 하나,
가족들의 한숨 속에서도 의미를 읽어내려 애썼습니다.

그 시간이 저를 바꾸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빌려
다시 한 번 강현O 원장님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길을 다시 걷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제가 힘들 때 다시 끌어주셨고,
넘어졌을 때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믿음에 부끄럽지 않도록
작은 일에도 진심을 담아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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