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스피스회고록3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7탄굿피플호스피스 폐업 – 그 마지막 날, 내가 열쇠를 걸며 “내 손으로 공고문을 붙이며, 나는 마음속 장례를 치렀습니다.”🔔 폐업공고문을 붙이던 그날굿피플호스피스의 마지막 날.그때의 저는 병원이 아니라한 사람의 생애를 접는 기분으로그 공고문을 프린트하고,회사 게시판 앞에 섰습니다.손이 떨리고, 가슴이 떨리고…‘이게 진짜 현실일까?’자꾸만 눈물이 앞을 가려, 글자가 흐려졌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폐업을 막기 위해원장님, 간호사님들과 함께 재단 이사장님을 찾아뵙기도 했습니다.진심을 다해 호소하고, 설명드렸습니다.“이곳은 생명을 다루는 공간입니다.마지막을 함께하는 이들의 쉼터입니다.”우리는 그렇게 마지막까지이 공간을 지키고 싶다고 외쳤습니다.하지만,결정은 이미 내려진 후였습니다.그 어떤 눈물도, 어떤 말도그 흐름을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마지.. 2025. 4. 14.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5탄-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마음이 가는 곳에, 나의 길이 있었다.”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다시 호스피스를 시작하며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일하게 된 건,마음속 깊은 곳에서 끊을 수 없는 끌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퇴사 후에는 잠시 모든 일을 내려놓고 조용히 쉬었지만,호스피스에 대한 열정과 미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그 당시, 갑작스럽게 일어났던 일들과호스피스를 통해 만난 환자들, 가족들, 그리고 그들로부터 받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은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고, 결국 다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이유굿피플호스피스에서 다시 일을 시작한 이유는단순한 생계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이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누군가의 마지막을 .. 2025. 4. 12. 나의 호스피스 이야기 1탄 – 나는 지금도 조용히 호스피스를 합니다 "이름 없이, 빛 없이, 그래도 가장 따뜻한 사랑으로"🍀 처음으로 호스피스를 만난 순간2008년 강원도. 한 지인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말기 암환자를 위한 봉사, 같이 가볼래요?"그렇게 시작된 첫 만남은 춘천에 있는 한 호스피스 기관이었습니다.발마사지와 목욕 봉사를 위한 봉사자 교육만 받고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그 시간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았습니다.곧 남편의 발령으로 인해 강원도를 떠나 경기도 시흥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호스피스와는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인연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새오름호스피스에서 진짜 ‘일’이 시작되다시흥에서 우연히 채용된 직장이 새오름호스피스였습니다.저는 행정직 ‘사무원’으로 들어갔지만, 그곳에서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 사무원 교육까지 철저하게 받았고, 사회복지사 2.. 2025. 4. 8. 이전 1 다음